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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가격, 다른 가치! 아파트 동·층별 차이점 완벽 분석

dct리포트 2025. 4. 5. 11:15

 

아파트 매매를 고려할 때 동일한 단지 내, 동일한 평형대의 매물이라고 하더라도 ‘동’과 ‘층’의 차이만으로 주거 만족도와 자산 가치는 극명하게 갈릴 수 있습니다. 단순히 평수와 금액이 비슷하다고 해서 동일한 가치를 지닌 선택이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동과 층은 실거주 관점에서는 채광, 소음, 조망, 프라이버시에 큰 영향을 미치며, 투자 관점에서는 재판매 수요, 시세 형성, 거래 회전율에 영향을 줍니다. 그렇다면 같은 금액대라면 어떤 기준으로 동과 층을 골라야 할까요? 이번 글에서는 비슷한 가격에도 실제 가치는 달라질 수 있는 아파트 동·층의 차이점을 세부적으로 분석해 보겠습니다.

 

비슷한 가격, 다른 가치! 아파트 동·층별 차이점 완벽 분석

 

1. 아파트 ‘동’에 따른 가치 차이 – 단지 내에서도 격차는 분명하다

동(棟)은 아파트 내 위치, 방향, 조망, 인접 시설 등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남향, 남동향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며, 일조량을 확보하고 겨울철 난방 효율이 높은 방향을 선호합니다. 같은 단지라 해도 남향 동과 북향 동의 체감 만족도는 생각보다 크게 다를 수 있습니다. 일례로, 오전에 햇빛이 잘 들어오는 동향 세대는 아침 시간대 실내 조명이 자연광으로 가능할 만큼 밝지만, 서향 세대는 오후 늦게야 채광이 확보되고 여름에는 과도한 햇살로 인해 더위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조망도 동별 가치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입니다. 예컨대, 단지 외곽의 대로변과 마주한 동은 교통 접근성이 좋다는 장점은 있지만, 차량 소음과 매연, 프라이버시 침해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반면 단지 안쪽에 위치한 동은 상대적으로 조용하고, 단지 내 녹지 공간이나 산책로를 바라보는 조망이 확보되어 선호도가 높습니다. 특히 고층에서도 맞동 간격이 좁거나 앞 동이 높으면 조망권이 크게 제한되므로, 단지 배치도상 거리 확인은 필수입니다.

또한 단지의 입구, 커뮤니티센터, 어린이 놀이터, 쓰레기장 등의 위치와의 거리도 중요합니다. 입구에 가까운 동은 대중교통 접근이 좋지만 외부인의 통행이 많아 소음이나 보안 측면에서는 다소 불리합니다. 반대로 단지 끝자락의 동은 조용하고 프라이버시 측면에서는 우수하지만, 차량 없이 생활하기에는 불편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아파트 동 하나만 다르더라도, 일상에서 체감되는 편의성과 안정감, 조망과 일조 등 생활 전반의 퀄리티가 달라지며, 이는 결국 매매 시 가격 차이로도 반영됩니다.

 

2. 아파트 ‘층’에 따른 체감 가치와 재산 가치의 온도차

아파트의 층수는 실거주 편의성과 더불어, 심리적 만족감, 소음 노출, 재난 대응력, 엘리베이터 의존도 등 다양한 요소를 결정짓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중층(6~15층)을 가장 무난한 선택으로 여기는 경향이 많고, 고층일수록 프리미엄이 붙는 경우가 많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전반적인 시장의 흐름일 뿐 모든 사람에게 고층이 유리한 선택은 아닙니다.

고층은 조망 확보와 외부 소음 차단이라는 장점이 있어 선호도가 높은 편입니다. 특히 도심 한복판의 고층 아파트에서 강이나 공원, 산 등을 내려다볼 수 있는 뷰는 자산 가치로도 인정받는 요소이며, 실거주자의 심리적 만족도도 높습니다. 다만 엘리베이터가 멈추는 상황이나 정전, 화재 같은 비상시에는 대응이 어려워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더불어 강풍으로 인해 발생하는 소음, 창문 개방의 제약, 실외기 사용의 불편함 등도 고려 대상입니다.

반면 저층은 출입이 간편하고 이동이 자유롭다는 점에서 노년층, 유아동이 있는 가정에서 실용적으로 선호됩니다. 또한 단지의 조경과 가까워 정원 느낌을 누릴 수 있는 1층이나, 전용 테라스가 있는 세대는 ‘가든형 세대’로 오히려 고층보다 높은 시세를 형성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도로변과 가까운 저층은 차량 소음, 보행자 시선, 해충 등 외부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게 되며, 일조가 부족하거나 사생활 보호가 어려운 문제도 존재합니다.

중층은 고층과 저층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두루 갖춘 선택지로서 실거주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층수입니다. 조망 확보, 이동 편의성, 소음 차단, 프라이버시 등 여러 요소가 균형 있게 어우러지기 때문입니다. 중층은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가격 안정성이 높은 층수로 인식되며, 향후 매도 시 가장 수요층이 많은 위치로 평가받습니다. 같은 아파트라 해도 저층과 중층, 고층 간의 가격 차이는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까지 벌어질 수 있으니, 단순히 평형이나 방향만이 아니라 층수까지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3. 비슷한 가격대라면 어떤 동·층 조합이 더 유리할까? 실전 선택 기준 제시

이제 본격적으로 비슷한 가격이라면 어떤 동과 층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할지를 고민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동과 층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의 생활 만족도뿐 아니라 향후 자산 가치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지켜줄 수 있느냐입니다. 같은 가격이라면 당장 눈에 띄는 옵션보다, 시장에서 선호도가 높은 조건을 갖춘 조합이 장기적으로 더 나은 선택이 됩니다.

먼저 동 선택에서는 일조 확보와 조망이 가능한 방향(남향, 남동향 등)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그다음은 단지 내 위치를 따져봐야 합니다. 커뮤니티센터나 어린이집이 가까운 동은 육아 가정에 유리하고, 주차장과 가까운 동은 차량이 많은 가정에서 선호됩니다. 반면 상가나 쓰레기장과 인접한 동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슷한 평형, 동일한 가격이라면 단지 내에서 상대적으로 조망이 탁 트인 동이 장기적으로 더 높은 시세를 형성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층수의 경우, 저층은 이동과 실내외 연결성이 뛰어나며, 고층은 프라이버시와 뷰 확보 측면에서 유리합니다. 하지만 동일한 금액이라면, 중층에서 남향이나 공원 조망이 가능한 세대가 실거주와 투자 양면에서 가장 안정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중층은 향후 매매 시에도 수요층이 넓기 때문에 거래 회전율이 높고, 시세 하락 위험이 적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주의할 점은 계약 시점의 시장 분위기에 따라 특정 동·층이 일시적으로 과대평가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최근 조망이 좋은 고층에 프리미엄이 붙었다고 해서 무조건 고층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그 가치가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는지, 생활 편의와 환경이 잘 조화를 이루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결국 ‘가치 있는 선택’은 단기 유행이 아닌 장기적 수요와 실거주 만족을 모두 충족시키는 선택에서 비롯됩니다.

 

결론

아파트 매매에서 ‘동과 층’은 단순한 위치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활의 질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이며, 자산 가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입니다. 동일한 가격대라고 해도 어느 동, 어느 층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만족도는 물론 향후 시세 차이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남향 고층이 무조건 최고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실제 단지 배치, 조망 확보, 프라이버시, 생활 동선, 가족 구성원에 따른 선호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나에게 가장 맞는 동·층 조합을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비슷한 가격이라도 결국 **생활 만족도와 매매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한 동·층 조합이 진짜 ‘가치 있는 선택’**입니다. 한 번의 선택이 오랜 기간 영향을 미치는 아파트 매매 시장에서, 현명한 판단으로 후회 없는 결정을 하시길 바랍니다.